2009년 7월 3일
드디어 회족 거리의 입구에 들어섰다.
밝은 불빛들이 야시장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밝은 불빛들과 씨끌벅적한 거리가 저녁을 깨워주고 있다.
야시장에 걸맞게 야식거리들로 가득 차 있다.
여러가지 꼬치종류들과 견과류, 그리고 작은 장난감들도 눈에 띈다.
두꺼비 장난감의 등을 막대로 긁으면 두꺼비 소리가 난다.
일단 음료수 하나를 손에 들고 야시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와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두상인이 있었다.
눈에 띈다기보다 누나와 내가 야시장에 온 이유였다.
회족 거리라고 하기에 보통 야시장과 다른 뭔가를 찾고 싶었다.
회족에 대해 아는건 없지만, 보통 상인들과 달리 회족 전통 모자로 보이는걸 쓰고
전통음식으로 보이는 간식을 파는 상인들을 발견했다.
얼굴에 아무런 표정이 없이 묵묵히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계신다.
주변에는 찜통도 보이고 백설기 같아 보이는 떡도 있다.
한동안 물끄러미 음식을 만드는 것을 바라보았다.
일단 누나와 하나를 사서 어떤가 맛을 보기로 했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맨 손으로 떡에 설탕 같은것을 꾹꾹 눌러서 찍어주는거 또한 정겹게 느껴진다.
미국에서처럼 위생적이지 않다더니 그런건 어디에도 없다.
그냥 사람냄새가 나는 길거리 음식이다.
내 눈길을 끌었던 또 다른 하나는 전통의상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전통음식으로 보이는 음식을 팔고 있는 상인이다.
회족 이슬람 거리 들어서자마자 입구 우편에 있었는데 일단 돌아보자며 지나쳤던 곳이다.
야시장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다시 들려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들렸다.
실타래로 보이는 것도 있고 전통과자로 보이는 것도 있다.
한약재처럼 예쁘게 종이로 포장도 되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고 좋다.
아침부터 돌아다니고, 잠심 쉬다가 야시장도 구경하고 조금은 긴 하루를 마감하며 호스텔로 돌아왔다.
호스텔 방은 넓고 잠자리도 편했다.
사실 너무 피곤해서 어떻게 잤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를 정도로 불편 없이 아주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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