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9일
중국 온 첫 날부터 어딘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약한 체력이 바닥이 났다.
누나도 학교에 가야했기에 하루정도 누나 학교도 주변을 돌아볼겸 쉬면서 체력을 비축하기로 했다.
누나 학교에 가기 전에 복단대학교 보행자거리에 먹자골목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지나가다가 옆에 길에 동그란 찹쌀떡 같은 간식거리를 팔기에 먹어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누나가 아직 시도 안해본거라고 하여 시도 해보기로 했다.
찹쌀떡 맛에 위에 뿌려진 가루의 맛은 에페타이져로 적합했다.
점심밥으로는 한국에 아는 누나가 위샹로우쓰와 꽁바오찌딩을 꼭 먹어보라고 했기에 어떤건가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이 두 메뉴가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아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했다.
꽁바오찌딩은 고기와 땅콩과 밥이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미국에서 차이니즈 푸드 먹을 때 많이 먹어본거 같았다.
위샹로우쓰는 괜찮긴 했는데 생선 비린내가 코를 좀 자극하였다.
식탁 옆에는 아기자기하게 생긴 탄산음료병들이 있어서 한번 찍어봤다.
점심 식사 후, 누나는 학기 마지막 수업을 위해 학교로 갔다.
중국어를 배우는 여러 나라 학생들이 있었는데, 칠판에 ‘배고파 죽겠다’는 말이 여러나라 말로 쓰여져 있었다.
순간 학생들이 참 귀엽다고 느껴졌다.
누나 수업이 다 끝나고 다시 먹자골목으로 갔다.
더운 여름 날씨에 삥치링이란 아이스크림 섭취를 위해서였다.
다시 본 먹자골목은 꼭 영화 셋트장 같은 기분이 들었다.
트루먼쇼 라는 영화와 혹시 내가 그런 상황은 아닌가란 웃기지도 않는 엉뚱한 상상을 하였다.
캠퍼스를 가로질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캠퍼스 안에서 모여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이 사람들 정말 공원에서 모여서 운동을 한다.
그냥 운동보다는 뭔가 무술연마 하는 사람들 처럼 보였다.
상하이의 여름 온도는 매우 후덥지근하고 습도가 높다.
너무 덥다보니 그냥 집에서 샤워하고 방바닥에 누워만 있고 싶다.
몇 일동안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보통 힘든게 아니다.
땀도 많이 나고 계속해서 걸어다니다 보니 자전거 타고 돌아다닐때보다 힘들게 느껴졌다.
오후에 상하이 시내로 나갈까 하다가 결국은 누나 기숙사에서 한 숨 돌리기로 했다.
어느 정도의 휴식 후에 누나가 가는 꼬치모임에 참석을 하였다.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가끔 모여서 꼬치를 먹으며 만난다고 하여 꼬치모임이라고 했다.
북경에 있는 이상한 꼬치가 아니라 그냥 정상적인 꼬치였다.
옥수수를 꼬치에 누가 한번에 더 많이 꽂나 서로 경쟁도 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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