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일
나는 학교가 방학한지 이미 한 달이 지났고 중국으로 여행을 왔지만, 누나는 아직 기말고사 기간이라 나 홀로 놀아야한다.
누나에게 용돈을 받고 기숙사 근처에 마라탕을 먹으러 간다.
누나에게 마라탕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다.
라면에 개인 취향에 따라 넣고 싶은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어서 먹는거란다.
가격이 저렴하여 이것저것 많이 넣을 수 있었으나,
괜히 많이 넣어서 이상한 맛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안전하게 적당한 타핑들만 골라본다.
미리 끓고 있던 양념 된 국물에 면과 타핑을 넣고 잠시 삶아서 내 주었다. 매콤한 양념 국물이 내 입맛에는 잘 맞는다.
그렇게 아점을 해결하고 소주여행 때 함께 했던 친구 종원이와 상하이 오각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누나가 알려 준 방향으로 주변을 구경하면서 한참을 걸었다.
문뜩 집에 올 때는 힘들어서 걸어서 못 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버스 정류장이 나올 때마다 버스 안내표지판을 찍어보면서 비교를 하면서 집에 오면서 탈 수 있는 버스 노선을 알아냈다.
그렇게 버스노선을 알아내가며 오각장에 도착하였다.
오각장 주변엔 쇼핑몰들과 주변에 전자 상가와 음식점들이 줄 지어 있었다.
미국에 흔한 월마트도 있었다.
종원이와 월마트 장도 보고 저녁도 먹으면서 중국에서 사는 이야기도 듣고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 어두워져 갔다.
날이 좀 어두워지는데 광장 한쪽에서 노래가 들려오고
광장 길거리에서 노래에 맞춰 연령이 좀 있으신 분들 단체로 사교춤을 추시기 시작했다.
들어오던 것과는 달리 상하이의 오각장은 정말 평화로워 보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 온 길에는 오각장에 걸어가면서 알아 논 버스 713번을 타고 편안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잘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혼자서 버스를 타고 오면서, 옛날 생각이 난다.
8년전 중학생 때, 필리핀 바기오란 지역에 갔었던 적이 있다.
일주일쯤 좀 못 되었을까, 너무 심심해서 혼자서 집 주변에 보이는 지프니를 타고 시내구경을 가서
혼자 돌아다니지 말라던 사람들을 걱정시켰던 기억이 있다.
"어차피 다 똑같은 사람 사는 곳인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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