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 아저씨의 트럭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시간을 보니 새벽 3시 40분이다.
밖은 아직 어둡고 왠지 새벽바람이 차가울꺼 같아 보여 다시 잠을 청했다.
죽은듯이 자다가 일어나보니 아침 8시경 출발하기는 딱 좋은 시간이다.
그런데 새벽엔 조용하더나 밖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비가 좀 그칠때까지 그냥 푹 쉬면서 체력보충 하는것이라
다시 침낭속에서 잠이 들었다.
결국은 11시경에 비가 그쳐서야 출발을 했다.
▲ 차들도 힘겹게 오르는 오르막길.
뉴햄프셔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경찰을 만났다.
어제 만난 경찰은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찰에게 인사를 했다.
반갑게 인사를 하며 좋은 소식을 알려준다.
앞으로 큰 언덕 6-7개만 지나면 그럴싸한 평지가 나온다고 한다.
▲ 사진기로 담기엔 너무나 큰 자연.
▲ 뉴햄프셔와 메인의 경계선에 있는 작은 항구
북쪽으로 갈수록 마을이 점점 조용해진다.
보스턴에서는 맡을 수 없는 풀냄새도 나고 경치 좋은 풍경이 눈 앞에 계속 펼쳐진다.
나름대로 광각렌즈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카메라에 담기에는 너무나 큰 자연이였다.
▲ 주차장에서 본 마켓.
한 마을에 들어가니 한 교회의 주차장에서 장이 열렸나보다.
보아하니 직접 농사를 지은 야채와 과일들을 가지고 나온듯 하다.
뭔가 달고 새콤한게 먹고 싶었으나, 한두개씩은 안팔고 또한 가격도 조금 비싸서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 드디어 메인주에 도착.
메인주라는 표지판을 보고서 열심히 셀카를 찍고 있는데 뒤쪽에서 두 소녀가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다가온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보는 사람도 없기에 온갖 포즈를 취하며 진상을 떨고 있었는데...
그래도 역시 셀카보다 누가 찍어주는게 좋겠다 싶어 얼굴에 철판 깔고 점잖은 포즈를 잡고 사진을 부탁했다.
▲ 하룻밤을 보낸 Wells Amtrak Station 대기실.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고 이젠 메릴랜드에 집으로 가기 위해서 묻고 물어서 Amtrak 기차역으로 갔다.
기차역에 도착하는 순간 보스턴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가 막 문을 닫고 떠난다.
그래도 다행히 기차를 기다리는 방이 있는데 벤치, 책걸상, 화장실, 커피 자판기까지 있다.
이 정도의 환경이라면 하룻밤을 기다리는건 아무것도 아니다.
내일 새벽 기차를 탈걸 생각하며 여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08년 8월 12일
이동거리: 147km
누적거리: 115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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